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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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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냐옹

어쩌다 보니깐 집에 야옹이들만 3마리당

잃어버린 고양이 찾으러 다니면서 키우게 된건데

그 고양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아이가

금요일에 집에 오게 되었다.

일단.. 3마리씩이나 되는 야옹이들을

책임지기도 힘들던 상황에

한마리가 더 오게 되니까

전에 느끼지 못했던 막막함이 마구 밀려왓당..

여자애냐 물어봣는데 남자애라 그러니까 더 막막..

그렇다고 다시 밖에 내보내기도.. 좀그래서

집에 데꾸 오라고 하구서 일하구 집에 가봤다.

갓더니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불이 켜져있는데

봣더니 우리 콩떡이만한 고양이가 있는데

꼬질꼬질하기두 하구.. 못키울걸 알아서 그런가

표정도 어딘가 슬퍼보이고, 맘이 너무 짠햇다.

다행히도 어디 아는분의 아는분.. 어디 시골집에서

키운다고 해서 일단 하룻밤은 집에서 지내고 다음날 보내기로 했다.

엄마가 이렇게 꼬질꼬질해서야 가서 이쁨받겟냐고 하면서

고양이를 씻겨주기로 해서 같이 씻겨주었다.

ㅎㅎ ㅜㅜ

세상에 ㅋ 나이렇게 물속에서 찜질하는 고양이 첨봣다

신기할 정도로 ㅋㅋㅋ

샤워기는 좀 무서워해서 물에 담가놓고 씻겨주는데

가만~히 잇는데 넘넘 신기하고 귀여웟다!

음..한편으로는 다른 곳에서 맞고 그랫다고 하길래

어디 아픈거 아닌가 싶기도 햇고

잘 울지도 못하는 것 같기도 햇다..너무 마르기도 하고..

다리쪽에 쥐잡는 끈끈이같은게 붙어서 지저분 하기도 하고..

순간 이것저것 걱정이 많이 됏엇다..

씻긴 후에 드라이기로 재빨리 말려주고,

끈끈이 붙은 털을 다 잘라주기도 햇다.

목욕하고 기분이 엄~청 좋았는지

그 조그만한 몸에서 골골골 소리가 어찌나 컷는지 모른다.ㅋㅋ

첨보는 사람한테 하악질도 안하구..

참 순햇다 고양이가

우리집 오기전에 좀 안좋은 곳에 잇엇다는 얘기를 듣고

고양이를 씻기고 보는데

너무너무 슬펏다 정말로

감정이입이 됏엇나..

고양이도 왠지 가기시러하는 것 같기두 햇고

다른 곳에 가서 잘 지낼 수 있으려나 걱정도 많이 됏고..

눈물이 흑흑 ㅜ.ㅜ

보니까 드라이로 말리고 있는데 뽀삐(강아지)가 오니까

하악질을 겁나게 하는데 ㅋㅋ

다행히두 소리를 못내거나 어디 아픈건 아닌가보다..

원래 얌전한 고양이인가 보다..ㅋ하고

한시름 놧다 ㅋㅋ

나는 그다음날 나갈일이 잇어서

가는 모습 보진 못햇지만

엄마가 잘 보내주엇다고 햇당..

간지 3일?됏나

좋은 곳으로 갓을거라 생각한당..

말도 잘듣고 얌전한 고양이니깐

언제 어디서든 이쁨 받을 수 잇을꺼라 생각한당

냐옹아 건강해~~!